'늑대와 춤을' 출연 배우, 사이비 교주로 20년간 10대 성폭행

입력 2023-02-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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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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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와 춤을'에 출연했던 미국 원주민 배우가 20여년간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미성년자 성폭행, 아동학대, 성매매 알선 혐의로 네이선 리 체이싱히즈 호스(46·약칭 체이싱 호스)를 붙잡아 교도소에 수감했다.

체이싱 호스는 1990년 캐빈 코스트너가 감독 및 주연을 맡았던 '늑대와 춤을'에서 인디언 수족의 소년 전사 역할로 나왔다. 그는 실제 수족의 후예로 '체이싱 히즈 호스'(Chasing His Horse)라는 이름 역시 '말을 쫓아가라'는 의미를 담은 원주민식이다.

경찰에 따르면 체이싱 호스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교주 역할을 하면서 20년에 걸쳐 원주민 소녀들을 성폭행했다. 그는 네바다, 몬태나, 사우스다코타주 등지에서 영적인 존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성스러운 지도자를 자처했다.

그는 13살 소녀를 성폭행하고 15~16살 미성년자를 자신의 아내로 삼았으며 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체이싱 호스의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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