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안성훈, 박서진과 역대급 대결…결과는 13대 2 '승자는?'

입력 2023-02-0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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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미스터트롯2' 캡처)
(출처=TV조선 '미스터트롯2' 캡처)

안성훈이 박서진에게 대승을 거뒀다.

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는 지난주에 이어 본선 2차 1:1 데스매치가 진행된 가운데 안성훈과 박서진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대결은 안성훈의 선택으로 이루어졌다. 안성훈은 “어쩔 수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센 사람과 해보자, 빅매치를 해보자 싶어 대스타 서진이를 뽑았다”라며 박서진을 고른 이유를 밝혔다.

선공에 나선 안성훈은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선곡했다. 정통 트로트의 미래인 만큼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단번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안성훈이 노래를 마쳤을 때, 관객들은 물론 마스터들 역시 눈물 흘렸다.

이어 박서진은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를 선곡하며 후공에 나섰다.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혼신을 다한 열창은 듣는 이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마스터들은 “심사 못 하겠다”라며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영훈은 “성훈 씨는 보컬로서 너무나 완벽하다. 흠잡을 대 없이, 후반 작업 없이 그대로 발매해도 될 정도다. 모든 게 완벽했기에 높은 점수를 줬다”라며 “박서진 씨는 트롯의 강약을 조절하는 그 맛, 그 맛을 아주 탁월하게 잘 낸다. 그래서 지금 뭔가를 평가한다는 게 고되다”라고 극찬했다.

진성 역시 “오늘 정말 괴롭다. 안성훈 씨는 노래를 정갈하게 한다. 평가 자체가 언어도단이다”라며 “서진 씨는 이 노래를 소화를 제대로 해버리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노래가 매력 있었다. 그래서 이마에 주름이 3개나 생겨 버렸다. 그 정도다”라고 평했다.

이어 박선주는 “성훈 씨에게는 이 말씀 드리고 싶다. 홍기 씨랑 저랑 둘이 할 말이 없다고 할 정도로 테크닉에 손색없는 보컬이다. 앞으로도 힘차게 자신 있게 직진하는 걸 보고 싶다”라며 “박서진 씨는 부담감이 컸던 거 같다. 힘을 눌러서 끝까지 가는 모습을 보면서 왕좌의 무게를 느끼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라고

뜨거웠던 대결의 승리는 안성훈에게 돌아갔다. 하트는 13대 2였다. 지난 시즌 데스매치에서 이찬원을 골라 대패했던 안성훈은 이번 승리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안성훈은 “저한테는 힘든 재도전이었는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서진은 “오늘 멋진 대결을 해서 좋았고 더 발전할 대기가 돼서 좋고, 형이랑 더 친해진 계기가 되어 좋았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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