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정부는 올해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삭감하면서 지역화폐 할인율도 10%에서 7%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각 지자체에서 판매하는 지역화폐는 판매한지 수십 분만에 완판이 되곤 한다. 그렇다면 단일 기초지자체에서 발행한 지역화폐 중 최단기간, 최고금액을 발행한 것은 무엇일까.
KRI한국기록원은 인천 서구에서 발행한 지역화폐 '서로e음'을 단일 기초지자체, 최단기간, 최고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지난해 3월 공식 인증했다.
'서로e음'은 인천 서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를 목적으로 발행한 지역화폐다. '서로e음'은 발행 593일(2019년 5월 1일~2020년 12월 13일) 만에 사용액 1조 원을 달성했다. 누적 사용액은 지난해 3월 기준 2조 원을 넘어섰다.
인천 서구는 지난해 3월 '서로e음' 사용액 2조 원 달성을 기념해 총 4567명을 대상으로 6000만 원 상당의 경품추첨 이벤트도 진행했다.
'서로e음'은 공공배달앱 '배달서구', 기부플랫폼 '서로도움', 온라인 쇼핑몰 '서로e몰' 등 부가서비스 플랫폼 내 탑재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주민의 호응을 얻으며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최우수상 수상 등 6개 기관에서 지방자치 우수정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인천 서구 관계자는 "서로e음이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한 원동력은 서로e음을 응원하고 사랑해준 서구 시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공동체화폐로 거듭나고 있는 서로e음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