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2일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925억 원으로, 2021년보다 15.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조375억 원으로 145.4% 늘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1332억 원과 8281억 원으로 8.2%, 5.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실적이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세 부문에 대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이 악화했음에도 기업금융(IB)과 금융수지, 세일즈 앤 트레이딩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양질의 투자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세일즈 앤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포지션 관리와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탁월한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1억 원과 2462억 원, 1698억 원을 기록했다. 또 4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69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5억 원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0%를 달성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사업 부문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수익 창출 능력과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2023년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