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이슬람사원 자폭 테러…200여 명 사상자 발생

입력 2023-01-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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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테러가 발생한 파키스탄 모스크 잔해에서 구급대원들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폭탄테러가 발생한 파키스탄 모스크 잔해에서 구급대원들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키스탄 북서부에 위치한 이슬람사원에서 경찰을 노린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200명 가까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와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북서부 페샤와르의 경찰 단지 관내 모스크에서 예배가 진행될 때 한 괴한이 폭탄을 터트렸다. 경찰 관계자는 이 괴한이 신도들 앞줄에 있다가 자폭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 폭발로 34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돈(DAWN) 등 일부 현지 매체는 사망자를 28명으로 집계하는 등 사상자 수는 매체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폭 공격 당시 모스크에는 300∼350명이 기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경찰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 관계자는 전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하며 배후 세력에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테러 후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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