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해적사건 3년째 감소…싱가포르 해협 '주의'

입력 2023-01-3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원납치 피해 2명 불과, 아시아 지역만 피해 19%↑

▲2022년 전 세계 해적사건 동향. (사진제공=해양수산부)
▲2022년 전 세계 해적사건 동향.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전 세계 해적사건이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싱가포르 해협만 증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2년 전 세계 해적 사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해적 사건은 115건으로 전년(132건) 대비 약 13% 감소했다. 또 몸값을 요구하는 선원납치 피해는 2명으로 전년(57명)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전 세계 해적사건의 경우 2020년 195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1년 132건, 2022년 115건으로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해적 사건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아시아 지역은 전년 대비 해적피해가 약 19% 증가(59건→70건)했다. 이는 2020년부터 급증했던 싱가포르 해협 부근에서의 해상강도 사건이 지난해에도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선원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기로 악명이 높았던 기니만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선원납치가 2건으로 전년(57건) 대비 크게 줄었다. 해수부는 대신 최근 화물을 탈취하는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선박피랍은 3건으로 전년(1건)보다 증가했다.

또 중·남미에서는 해적 사건이 약 33%가량 많이 감소(36건→24건)했으나 아직도 보안이 취약한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청해부대가 파견돼 선박 호송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는 지난해 해적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연합해군의 현지 활동이 확실한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나,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소말리아 내부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 해역에서 해적 활동은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민중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 사건이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있지만, 서아프리카·싱가포르 해협 등에서 위협은 여전하다”며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 등 위험해역에서는 해역별 해적 특성에 유의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32,000
    • +3.89%
    • 이더리움
    • 4,427,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05,500
    • -0.25%
    • 리플
    • 813
    • -4.13%
    • 솔라나
    • 302,400
    • +5.96%
    • 에이다
    • 843
    • -3.21%
    • 이오스
    • 772
    • -1.53%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250
    • -3.35%
    • 체인링크
    • 19,520
    • -4.03%
    • 샌드박스
    • 404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