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뒤면 실내 마스크 벗는데…5명 중 1명은 코로나19 재감염

입력 2023-01-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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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재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방역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5~21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30.6% 감소한 20만863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이 ‘낮음’으로 평가됐다. 병상 가동률과 먹는 치료제 처방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 신규 사망자 수 모두 감소하고 있다.

다만 신규 확진자 감소세 속에서 재감염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이달 둘째 주(8~14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1.5%로 전주(19.9%)보다 1.6%포인트(p) 상승했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재 감염자인 셈으로, 주간 재감염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세종인 BA.5의 검출은 감소하고 BN.1 검출은 증가해 우세종 전환도 임박했다. 지난주 BN.1 검출률은 전주(39.2%)보다 7.1%p 증가한 46.3%다. 미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XBB.1.5는 8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현재까지 국내 누적 발생 건수는 39건이다.

이러한 가운데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자율 권고로 전환된다. 다만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의료기관과 약국 △대중교통 수단(버스, 지하철, 기차, 택시, 항공기, 여객선) 등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국내외 위기 단계가 하향조정되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조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말부터 유지해오고 있는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조정 여부를 27일 결정할 계획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우리나라도 (현재 심각 단계인) 위기 단계가 조정되는 시점에 격리 의무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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