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콘텐트리중앙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9500원이다.
26일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1882억 원, 영업손실은 102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영업손실 60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방송부문 매출액은 1113억 원으로 일곱 개 작품이 이번 실적에 반영된다”고 했다.
실적 반영되는 작품은 ‘재벌집 막내아들’과 ‘사장님을 잠금해제’, ‘카지노’, ‘종이의 집 파트2’ 등이다.
안 연구원은 “동시 방영과 오리지널이 많아 국내 레이블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미국 자회사 윕(Wiip)의 방영작 부재와 상각비 반영으로 방송 부문 손실 64억 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극장은 전 분기보다 비수기로 기존 예상보다 관객수가 부진했다”며 “매출액 541억 원과 영업손실 29억 원으로 관객수 부진에 따른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올해는 방송부문의 적자 축소와 극장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사랑의 이해’를 시작으로 JTBC 수목 드라마가 재개됐고, 2개 슬랏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캡티브향 매출 증가와 넷플릭스 동시방영으로 방송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했다.
또 “Wiip의 편성 라인업은 작년 3개에서 올해 5개로 예상”한다며 “이에 연간 100억 원 정도의 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극장부문은 엔데믹 영향과 함께 지난해에 개봉하지 않은 기대작들이 개봉, 관객수 증가와 함께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관람객 수는 2018, 2019년도 평균의 70%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티켓 가격 상승으로 팬데믹 이전의 매출액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4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Wiip의 적자 개선과 캡티브 매출 증가, 극장 매출 회복으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작년 11월 인수한 플레이타임의 실적도 온기가 반영돼 연간 2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