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글로벌 CEO 오찬은 총수들의 아이디어…대통령실 “투자 염두에 두고 초청”

입력 2023-0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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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업인 업고 다니겠다" 언급 따라 민관 합동 기획
재계, 해외기업 CEO 초청…대통령실도 선정에 동참
"향후 투자 염두에 두고 尹 면담 원한 이들 한 데 모아"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스위스 순방 ‘하이라이트’라 여겨지는 글로벌 CEO들과의 오찬이 국내 6대 그룹 총수들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업고 다니겠다’고 언급한 것처럼 민관이 함께 경제외교에 힘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글로벌 CEO 오찬 기획이 처음 시작된 건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이 계기가 돼서다. 윤 대통령은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다보스포럼(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참석 계획을 전하면서 아이디어를 구했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기간에 재계 총수들이 모이면서 구체적인 행사 기획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6대 그룹 임원진과 대한상공회의소는 ‘다보스포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매주 회의를 열어 필요한 세부사항들을 준비했고, 6대 그룹 총수들은 각자 친분이 있는 해외기업 CEO 섭외를 맡았다. 초청한 이들은 총 17명이고, 건강상 이유로 불참한 소니 대표와 일정 조율을 하지 못한 그랩 대표가 빠져 15명이 최종 참석했다.

기획을 주도한 건 6대 그룹과 대한상의이지만 대통령실도 함께하며 향후 투자 유치를 염두에 두고 해외기업 CEO들을 초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찬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 해외기업 CEO 15명에 맞춤형 대화 주제를 던진 것도 사전에 대통령실에서 준비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베스타스와 3억 달러 투자신고식까지 한 것처럼 오찬 자리도 향후 투자 유치를 염두에 두고 초청 대상을 대통령실도 함께 정한 것”이라며 “참석한 해외기업 CEO들 모두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원했던 이들이라 한 데 모이는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앞서 현지에서 글로벌 CEO 초청 명단에 관한 질문에 “우리가 전략산업으로 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 참석코자 하는 기업들과 입장이 맞물려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 구성”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관이 한 팀이 된 이번 경제외교는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와 61억 달러에 이르는 48개 MOU(양해각서)를 체결함과 동시에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 덴마크의 베스타스가 3억 달러 투자를 신고함으로써 역대 최대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순방에 함께한 100여 개 기업인 사절단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과 함께 ‘팀 코리아’를 세계에 각인시킨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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