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35년 만에 ‘송파대로’를 명품거리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송파구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선정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용역에 19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송파대로는 잠실대교 남단~성남시계로 이어지는 총 6.2km의 10차선 도로이다. 이는 잠실역과 롯데월드타워, 가락농수산물시장, 문정법조단지 등 송파의 명소와 주요 시설을 잇는 중심가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그간 테헤란로 등 서울 주요대로의 발전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있었다. 이에 따라 구는 송파대로 인근 다양한 문화‧상업‧녹지 공간을 활용해 도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살필 방침이다.
이번 용역의 목표는 ‘쾌적하고 품격과 활력이 넘치는 명품거리 송파대로’ 조성이다. 주요 방향은 △쾌적한 보행녹지 거리 △활력 넘치는 일자리 △품격있는 디자인 거리 조성이다.
세부적으로 6.2km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광고매체를 활용한 거리 활성화, 도로 재구조화, 도시 공간구조 개편, 건축디자인 차별화 등 실질적 변화를 위한 계획을 마련한다. 용역 기간은 올해 3월까지다.
구는 용역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도시계획, 녹지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도 지속해서 받을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대로는 송파의 얼굴이자 서울 동남권의 관문도로이지만 개발과 발전에서 소외됐다”라며 “이번 용역을 기반으로 송파대로를 아름답고 걷기 좋게 변화시켜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장기적으로는 관광 활성화와 유수의 기업 및 일자리가 넘치는 명품거리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