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에 ‘코로나 조정관’ 자이언츠 임명할 듯

입력 2023-01-23 08:55 수정 2023-01-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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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자이언츠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2021년 4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제프 자이언츠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이 2021년 4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을 맡았던 제프 자이언츠를 기용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백신 접종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한 자이언츠는 지난해 4월 조정관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에 물밑 복귀해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바이든 행정부의 조각 인선 작업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츠는 미국 듀크대를 졸업한 후 투자회사 등 민간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처음 공직에 입문해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제 자문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과 국가경제회의(NEC) 등을 거쳤다.

초대 비서실장인 클레인은 과로 등을 이유로 내달 7일 퇴임할 예정이다. 자이언츠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기밀문서 유출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의 지지기반을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은 백악관 운영을 총괄한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오랜 측근에서 발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이언츠의 경우 부통령 시절부터 보필해왔던 클레인만큼 바이든과 인연이 깊지는 않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역대 비서실장처럼 정치 경험도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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