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지난해 ‘근로자 속성 및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선택 경향 분석’이란 자료를 통해 근로자들이 연령별로 선호하는 디폴트옵션 상품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30~59세 직장인 1200명(30·40·50대 각 400명)이다.
조사 결과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은 위험등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목표 수익률이 높을수록 높은 위험등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고, 또한 운용 중인 상품 수가 많은 것도 역시 높은 위험등급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중위험등급 이상의 선택 비중을 보면 △30대 50.8% △40대 47.3% △50대 47.3%로 각각 조사됐다. 연금센터는 “나이가 적을수록 위험선호 성향이 크다는 통념에 부합할 수 있으며, 또한 은퇴시점이 멀리 있어 가급적 투자상품 중심으로 운용해 연금자산을 축적하고자 하는 니즈가 클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목표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등급을 선택하는 근로자가 많았다. 연 목표수익률이 2% 미만인 경우 중위험등급 이상을 선택한 비중이 30.9%로 집계됐다. 연 목표수익률 6% 이상의 경우 그 비중은 62.7%로 조사됐다.
연금센터는 “퇴직연금의 연 목표수익률 및 투자상품 편입 비중에서 파악되는 운용성향이 적극적일수록 위험등급이 더 높은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컸다”며 “또한 퇴직연금에서 운용 중인 상품 개수가 많을수록 디폴트옵션 상품 선택에서의 위험 선호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