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가 전망한 미국 증시…“거시경제보다 개별·특수 요인 주가에 영향 미칠 것”

입력 2023-01-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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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섹터 지속적인 관심 가져야"

▲미국 1인당 총 헬스케어 지출 추이 및 전망 (출처=프랭클린템플턴)
▲미국 1인당 총 헬스케어 지출 추이 및 전망 (출처=프랭클린템플턴)

19일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 하는데, 지난 수년간의 주식시장 성과는 2022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지정학적 분쟁 및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 등으로 빛이 바랬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은 상반기에 빠르게 완화할 것으로 프랭클린템플턴은 예상했다. 그러나 역사적 평균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크며,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으므로 데이터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템플턴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심각한 경기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은 낮지만, 성장에 압박을 받게 될 것”이리며 “노동시장이 견실하고 실업률이 3~4% 정도에 머문다면 경기침체를 맞더라도 가벼울 불황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 성장은 둔화할 수 있으며 GDP 성장은 팬데믹 이전 정점에서 다소 떨어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연준 조치를 떠나 궁극적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는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 수요와 가격 결정력이 둔화할 것이므로 기업 이익률과 실적에 특히 더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소비자와 기업이 적응하면서 특히 경기 민감 섹터에 있어 단기적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이에 올해는 액티브 운용이 빛을 발할 것이며, 거시적 요인보다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요인이 수익률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이익 성장이 확실시되는 우량주에 집중하되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프랭클린템플턴은 조언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장기적 성장 테마에 힘입어 시장 선도적인 경쟁력과 어떤 경제여건에서도 투자를 지속하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견실한 재무상태의 우량 기업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디지털 전환을 주요 성장 테마 중 하나로 꼽았다.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기술 주도 테마가 아니라 시장의 여러 부문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주제라고 평가했다.

바우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술주에서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유망해 보이며, 소프트웨어는 모든 산업을 휩쓸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며 “비록 기술주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산층 증가·고령화 추세에 따라 헬스케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섹터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핀테크 분야가 지속 성장하고 있으므로 결제 및 금융서비스 기업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융 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데이터가 주도하고, 개인화한 환경에서 새로운 시장 진출자들이 빠르게 성장할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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