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8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 하락한 2만1159.4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6% 떨어진 1566.95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3% 오른 299.89달러로 나타났다. 폴카닷과 아발란체는 각각 2.5%, 2.3%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말 최저가로 떨어졌던 폴카닷은 올 초부터 꾸준히 가격을 회복 중이다.
이 밖에 리플 +0.3%, 에이다 -1.3%, 도지코인 -0.9%, 폴리곤 -2.2%, 솔라나 -3.0%, OKB +1.6%, 라이트코인 +1.5%, 시바이누 +0.3%, 트론 -1.2%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76포인트(1.14%) 하락한 3만3910.8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12포인트(0.20%) 떨어진 3990.97에, 나스닥지수는 15.96포인트(0.14%) 오른 1만1095.11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앞으로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은 비트코인의 회복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몇 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월가의 금융투자회사 번스타인은 “기관 투자자는 가상자산 제로(0)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올해가 장기적 전략을 위해 가상자산에 투자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일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은 기관 투자자에 의해 성장이 주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번스타인은 가상자산 시장의 수익 규모가 올해 250억 달러에서 2033년 4000억 달러로 16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52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