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3월 양회 직전까지 우상향 유지할 듯…이후 관건은 경기 회복”

입력 2023-01-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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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메리츠증권)
(출처=메리츠증권)

16일 메리츠증권은 중국 증시가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직전까지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월 양회 이후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를 만족하지 못하면 내림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열린 중국 각 지방정부 양회에서 올해 지역별 GDP 성장률 목표가 제시됐는데, 대부분 지난해 대비 0.5%p 하향 조정했다”며 “지난해 락다운으로 중국 GDP 성장률이 2.7%로 크게 둔화한 점을 고려하면 지방정부 성장 목표는 높지 않다.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나 정책 여력이 크지 않음을 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광둥성, 장쑤성, 베이징, 상하이 등 전국 GDP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들의 성장률 목표는 전국 GDP 성장률 목표의 지표로 작용해 왔다”며 “올해 해당 지역들의 성장률 목표치는 베이징시가 4.5%, 기타 지역들은 5.0%를 제시했다. 따라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이상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비록 지방정부의 경제성장 목표는 지난해처럼 매우 급진적이지 않지만, 3월 양회까지는 경기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부양책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두드러질 것이며, 이는 중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또한, 중국 내 집단 감염도 12월 말을 고점으로 정상화가 재개되면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고, 위안화 강세에 외국인들의 본토주식 순매수액도 작년 1월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부터 중화권 주식시장은 리오프닝 및 경제 정상화 기대로 빠르게 상승했지만, 12개월 예상 PER로 보면 여전히 지난 5년 평균 수준을 밑돌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단 3월 양회 이후 정책 기대가 현실화하고, 시장 관심이 경제지표 개선 폭으로 옮겨가면서 이러한 기대를 만족하지 못하면 차익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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