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공항 활주로서 여객기 2대 이륙하다 충돌할 뻔”

입력 2023-01-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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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로건국제공항에 아메리칸항공 비행기가 보이고 있다. 보스턴(미국)/AP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로건국제공항에 아메리칸항공 비행기가 보이고 있다. 보스턴(미국)/AP뉴시스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가 뉴욕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직전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즉각 조사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13일 오후 8시 45분께 아메리칸항공 소속 보잉777기가 델타항공의 보잉 737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해 가속하고 있을 때 이 활주로와 교차하는 유도로(taxiway)를 지나갔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여객기 앞으로 다른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한 항공교통관제사가 두 여객기의 충돌 가능성을 감지하고 다급한 목소리로 델타항공 여객기에 "이륙 취소"를 외쳤다.

델타항공은 가까스로 이륙 직전에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지나갔던 도로 300m 앞에서 정지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STB)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존 콕스 미국 남가주대 항공안전과 교수는 AP통신에 비행기 조종사들은 이륙허가 취소에 대비한 훈련을 평소에 받는다면서 "관제사가 (적시에) 이륙허가를 취소하는 훌륭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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