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객실승무원들, 응급처치로 기도폐쇄 어린이 살렸다

입력 2023-01-13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에어 객실승무들이 안전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진에어)
▲진에어 객실승무들이 안전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진에어)

진에어 객실승무원이 침착한 응급처치로 기도폐쇄 상태에 있던 아동 승객을 살렸다.

13일 진에어에 따르면 5일 부산에서 괌으로 향하던 진에어 LJ647편에 부모님과 함께 탑승한 11세 아동 승객이 기내에서 목에 사탕이 걸려 위급 상황을 맞았다. 당시 서비스 업무를 수행 중이던 양민정 승무원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목에 걸린 사탕으로 인한 기도폐쇄 증상임을 인지했다.

양 승무원은 즉시 모든 승무원에게 상황을 알리고 곧바로 아이를 객실 복도로 나오게 해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두드려도 소용이 없자 양 승무원은 아이의 복부를 밀어내는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1차 시행 후 사탕이 배출되지 않아 옆에 있던 이주은 객실사무장이 하임리히법 처치를 재차 시도하자 아이는 구토와 동시에 사탕을 뱉어냈다. 승무원들은 주변 정리와 함께 아이를 자리에 앉히고 안정을 취하게 했다.

당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이 사무장과 양 승무원은 “호흡이 어려운 상황이라 신속히 조치하지 않으면 아이가 위험해 몸이 먼저 움직였고 반드시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며 “정기 안전훈련에서 하임리히법을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매년 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의 정기안전 훈련을 운영한다. 작년 교육 과정에는 하임리히법을 추가해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교육훈련을 철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최강야구' 문교원·유태웅·윤상혁·고대한·이용헌 "그냥 진짜 끝인 것 같아" 눈물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00,000
    • +1.18%
    • 이더리움
    • 3,588,000
    • +4.67%
    • 비트코인 캐시
    • 453,600
    • +0%
    • 리플
    • 784
    • -0.38%
    • 솔라나
    • 191,700
    • +0.1%
    • 에이다
    • 477
    • +2.58%
    • 이오스
    • 695
    • +1.61%
    • 트론
    • 205
    • +1.49%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300
    • +2.19%
    • 체인링크
    • 15,300
    • +3.87%
    • 샌드박스
    • 370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