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밝힌 ‘더 글로리’ 비하인드…“피폐하고 연약해 보이길 바랐다”

입력 2023-01-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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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엘르)
▲(사진제공=엘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송혜교가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10일 패션 매거진 엘르는 송혜교와 함께한 2월호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송혜교는 “감정을 표출하는 입체적인 상황들이 많았다”며 “전에 해보지 못한 감정들을 하며 희열을 느꼈다. 어려운 장면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서 누워있으면 너무 행복했다”고 촬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가 맡은 배역 문동은이 외적으로 어떻게 보이길 바랐냐고 묻는 말에는 “피폐하고 연약해 보이길 바랐다”며 “복수를 결심한 사람이 살이 찔 수도 있겠지만, 가해자들이 ‘저런 애가 뭐가 무서워’라고 느낄 만한 왜소한 외형을 가진 인물에게 당했을 때 더 쾌감이 클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로 송혜교는 ‘더 글로리’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며 ‘앙상한’ 몸을 만들었다. 이달 6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에서 김은숙 작가는 극 중 문동은이 주여정(이도현 분)에게 흉터가 가득한 몸을 보여주는 장면을 언급하며 “(송혜교가) ‘두 달만 달라’고 했다. 운동하려고 그러냐고 물으니 ‘살을 더 빼야 한다’더라”고 전했다. 송혜교는 “(노출한 몸이) 예쁘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예쁜 몸이 아니라 진짜 앙상해 보이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또 송혜교는 틀에 갇힌 연기를 하게 될까 봐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모니터링을 거의 하지 않았다며 “문동은처럼 보여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상도 원래는 더 갈아입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이들 앞에 서는 교사가 직업이다 보니 깔끔하고 단정하긴 해야겠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품도 잘 마쳤고, 한시름 놨고, 쉬고 있고, 준비하는 것도 없이 아무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하고 편안하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16부작인 ‘더 글로리’는 지난달 30일 파트1(1~8회)이 공개됐다. 파트2(9~16회)는 올해 3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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