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꿈 꾸고 20억 잭팟 터트린 남성…“매주 복권 샀다”

입력 2023-01-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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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동행복권 홈페이지)
▲(출처=동행복권 홈페이지)

잉어 꿈을 꾸고 20억 원의 복권에 당첨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9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즉석복권을 구매한 A 씨는 제45회 ‘스피또2000′ 1등에 당첨돼 20억 원을 받게 됐다. 스피또2000의 1등 당첨금액은 10억 원이지만, 2개 세트를 한 번에 구매하면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기에 총 당첨금은 20억 원이 된다.

1등 당첨자 A 씨는 당첨 후 인터뷰를 통해 “‘큰돈은 들이지 말고 소액으로 복권을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매주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며 “최근에 크고 예쁜 잉어를 낚는 꿈을 꿨다”고 했다.

이어 그는 “평소 월요일에는 복권을 구매하지 않는데, 우연히 가방 속 당첨 복권이 보였고, 거래처 가는 길에 복권판매점에 방문했다”며 “집에서 자녀와 함께 복권을 긁거나 모아서 한번 당첨확인을 하는데, 그날따라 당첨확인을 바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A 씨는 “거래처 미팅이 끝나고 사무실에서 통화 중에 복권을 긁었는데, 일치한 그림 옆에 ‘일십억 원’이 보였다. 처음에 글씨를 잘못 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이 되지 않아 전화를 끊고 사무실을 나왔다. 방황하다가 집에 오니 실감이 나면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냐는 물음에 A 씨는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함께 고생해준 배우자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면서 “주택대출 상환 후 배우자에게 명의를 선물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나에게 이런 일이. 복권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제 행운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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