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 좀 줘봐라” 훈수 둔 이기영, 무죄 노린 거짓말일까…동거녀 시신 수색 난항

입력 2023-01-10 08: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6일 오후 경기도 파주 공릉천변에서 검찰 관계자들과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6일 오후 경기도 파주 공릉천변에서 검찰 관계자들과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영(32)이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전 연인 50대 A 씨의 시신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경찰은 이기영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경기 파주시 공릉천 일대 수색을 계속했다. 경찰은 전날도 공릉천 인근 주차장 일대를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경찰은 이기영의 자백을 받고 지난달 27일부터 13일째 A 씨 시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기 장소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기영은 6일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의 시신 유기 장소 현장검증에 동행했다. 수갑 찬 두 손으로 손짓하고 땅 파는 시늉까지 하며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했다. 이 과정에서 이기영은 답답하다는 듯 땅 파는 수사관을 향해 “삽 좀 줘봐라”, “삽을 반대로 뒤집어서 흙을 파내야 한다”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경찰은 이기영 진술을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와 통신 위치 조사 등을 토대로 이기영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봤지만, 현재까지 수색에 별 성과가 없어 시신이 이미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찾지 못해도 이기영 진술과 집에서 나온 혈흔으로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시신을 못 찾을 경우를 대비해 혐의 입증을 위한 추가 증거와 목격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182,000
    • +4.84%
    • 이더리움
    • 4,484,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2.86%
    • 리플
    • 820
    • +0.86%
    • 솔라나
    • 298,600
    • +4.96%
    • 에이다
    • 833
    • +2.59%
    • 이오스
    • 782
    • +5.11%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4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850
    • +2.07%
    • 체인링크
    • 19,680
    • -2.28%
    • 샌드박스
    • 409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