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조선업 현장을 찾아 인력난 해소를 약속했다. 외국 인력 도입과 신규 인재 양성을 통해 올해부터 이뤄지는 생산엔 차질이 없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9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조선업계 인력수급 관련 현장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장 차관은 6일 발표한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 애로 해소방안을 전하고, 신규 인재 양성 등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약속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부는 조선업의 올해 말까지 생산인력이 1만 4000여 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며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선업 현장애로 데스크를 설치하고, 예비추천 과정을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법무부도 조선업 비자 특별 심사지원인력을 늘리고, 비자발급 소요기간을 5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했다. 또 외국인력 도입 허용 비용을 30%로 2년간 늘린다.
이날 현장에서 업계는 조선업의 침체를 벗어나 대규모 수주를 통해 3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력 투입을 요구할 전망이다.
장 차관은 업계에 지원 약속과 협조를 요구할 계획이다. 그는 "조선업 경쟁력은 앞선 기술력과 선박을 차질 없이 건조한다는 신뢰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번째 과제가 차질 없는 생산을 위한 인력난 해소"라며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 애로 해소방안을 언급했다.
국내 신규 인력 유입을 위해선 구직자 대상 맞춤형 생산교육과 채용지원금 지급 인력양성사업을 내세웠다. 조선협회 등과 지역별 채용설명회, 마이스터고와 지역대학 산업특강 등 유치 홍보활동 등도 약속했다.
근본적인 해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산업부가 저가 수주 방지, 원하청 간 상생 협력 등 임금구조 개선도 해내겠다고 밝혔다. 또 자동화와 디지털화로 인력난에 대응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아울러 업계 역시 자발적인 임금구조 개편과 생산 스마트화 등 산업 체질 개선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