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소속 마요르카, 라리카 16R서 바야돌리드 1-0 제압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소’ 황희찬이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 교체 명단으로 포함됐다가 팀이 1-2로 끌려 다니던 상황에서 후반 18분 후벵 네베스 대신 조커로 투입, 후반 21분 2-2 동점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기록한 첫 골이다. 울버햄프턴 공식전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2월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황희찬의 동점 골로 울버햄프턴은 패배 위기를 모면하고 리버풀과 재경기로 다음 라운드 출전 여부를 가리게 됐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은 이날 결승 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 대신 투입돼 끝날 때까지 뛰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을 전담하고 예리한 패스를 뽐내던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아브돈 프라츠가 기록한 결승 골의 발판을 놨다.
후반 추가 시간 4분이 거의 흘렀을 때쯤 마요르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획득한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차올린 프리킥이 동료의 머리를 정확히 겨냥했고, 파블로 마페오를 스친 뒤 아브돈 프라츠의 헤더 극장 골이 됐다.
이강인의 도움으로 기록이 될 법한 상황으로 보였으나 골대 앞에서 함께 뜬 두 선수를 연이어 맞고 들어간 것으로 기록돼 이강인은 시즌 2골 3도움에서 공격 포인트를 더 늘리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 헤타페에 덜미를 잡혀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를 멈췄던 마요르카는 반등에 성공하며 승점 22를 쌓아 라리가 10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팀 동료 중앙 수비수 안토니오 라이요(7.7점) 다음으로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7.2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