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필립이 둘째 아들의 소아암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7일 최필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들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무력감을 느끼던 우리”라며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간호사에 안겨 수술실로 들어가는 둘째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치료를 위해 산소호흡기를 달고 잠든 모습도 담겨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필립은 “그곳에 예수님이 계셨고, 모든 상황 가운데 함께 하셨다”라며 “가장 힘든 순간에 원망이 아닌 아내와 나의 입술에서 감사 기도가 터져 나왔던, 기적 같은 그리고 꿈만 같았던 시간들”이라며 그때의 감각을 회상했다.
앞서 필립은 지난 4일 둘째 아들 도운 군의 소아암 완치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2월 태어난 도운 군은 4개월 만인 같은 해 6월 소아암 판정을 받았고 투병을 이어왔다. 세 번의 전신마취 수술과 여섯 번의 항암치료 끝에 7개월 만인 최근 완치 소식을 전했다.
최필립은 “도운이가 종결을 했지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것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아이가 아파하고 그 가족들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며 “소아암 환우들과 그 가족들을 위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보려 한다. 그리고 늘 함께 기도하겠다”라고 뜻을 함께했다.
한편 최필립은 지난 2017년 9세 연하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