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음식 알뜰하게 준비하세요"…서울 곳곳서 직거래 장터 열린다

입력 2023-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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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들 설 장보기 직거래 장터 개최…품질좋은 농축수산물 판매
중간 유통 없어 저렴하고 지역농가 도움…무료배송·판매수익금 기부도

요즘 장보러 가면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걸 실감할 텐데요.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5.1% 뛰면서 외환 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서울 곳곳에서 열립니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시중가보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지역특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21년 강남구 추석 직거래장터 모습 (사진제공=강남구)
▲2021년 강남구 추석 직거래장터 모습 (사진제공=강남구)

강남구는 17일 구청 주차장에서 '2023 설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이번 장터에는 전국 50여 곳 80여 개 농가가 참여한다. 한우·배·사과 등 명절 제수와 굴비·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5~30% 저렴하게 판매한다. 구매한 물품은 오후 4시까지 배송 접수를 하면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행사 당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2023명에게는 선착순으로 햅쌀 500g을 증정한다.

사전 주문을 통해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5일부터 11일까지며, 구청 홈페이지와 22개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리플릿에서 품목을 참고해 관할 동 주민센터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강서구는 10일 오전 10시~오후 5시, 11일 오전 10시~오후 4시 구청 주차장에서 '2023년 설맞이 자매결연지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자매결연지에서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직거래장터에는 강원도, 강릉시, 상주시, 순천시, 완주군 등 11개 지자체가 참여해 쌀, 고구마, 치즈, 한우등심, 곶감, 닭갈비 등 우수한 30여 개 농·수·축·특산물을 선보인다.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고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동대문구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구청 앞 광장에서 '2023년 설맞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동대문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남해군, 나주시, 음성군, 청양군 등 13개 시‧군과 여성단체연합회가 함께 참여해 물가 부담을 줄이고, 품질 좋은 지역 농수산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매결연지의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배, 사과 등 과일, 멸치를 비롯한 건어물 등 지역 특산물 및 제수용품 등 125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찾은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제공=양천구)
▲지난해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찾은 이기재 양천구청장 (사진제공=양천구)

양천구는 12~13일 이틀간 양천공원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지난해 김장철직거래장터에 이어 설맞이 장터에는 참가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장터에는 경북 상주시(곶감), 충남 태안군(안면도 고구마), 전남 영광군(굴비) 등 10개 지자체가 새롭게 합류해 품질 좋은 지역특산물과 명절 제수용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명절이면 더욱 외로울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설맞이 직거래장터 참여업체가 의기투합해 판매수익금의 5% 이내(성금 또는 현물)를 자발적으로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부하며 훈훈한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구는 직거래장터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배송지가 관내일 경우 당일 무료배송을 진행한다.

서대문구 11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2023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

자매결연도시인 장흥, 영동, 제주, 아산, 완주를 포함해 영광, 하동, 태안, 충주, 서천, 춘천, 속초, 완도 등 전국 24개 시·군에서 참여한다.

홍성 한우, 영광 굴비, 제주 레드향과 갈치순살, 완도 미역은 물론 돼지고기와 나물, 젓갈, 떡국떡, 한과 등으로 다양해 설맞이 물품을 알차게 장만할 수 있다. 선착순 200명의 방문 고객에게는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판매자들은 이웃돕기를 위해 수익금의 5% 이내에서 자발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마포구청 광장에서 열린 추석맞이직거래장터 모습 (사진제공=마포구)
▲지난해 9월 마포구청 광장에서 열린 추석맞이직거래장터 모습 (사진제공=마포구)

마포구는 12~13일 오전 10시에 오후 6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및 바자회'를 개최한다.

참여농가와 생산자 단체가 정성껏 재배하고 가공한 사과, 한과 등 제수용품과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전통가공식품은 물론 치즈, 곶감, 꿀 등의 지역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마포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바자회를 개최해 여기서 얻은 판매수익금을 마포복지재단에 기부하라 예정이다.

도봉구는 11~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봉구청 지하1층에서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

직거래장터에는 도봉구 우호교류 도시인 양주시, 원주시, 부안군, 홍천군을 비롯한 14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과일, 갈비, 건어물, 잡곡류 등 명절성수품과 알밤, 벌꿀, 굴비, 젓갈류 등 지역특산품을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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