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정제주개발이 운영중인 제주신화월드에서 상급 임원이 하급 임원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가 경찰 고소까지 진행하면서 경찰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제주신화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폭행 가해자인 신화월드의 A모 임원은 피해자인 B모 임원을 퇴근 시간 이후 만나 식사를 함께 하고 이 자리에서 퇴사를 강요해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같은 강요에 B임원이 퇴사를 할 수 없다고 맞서자 A임원이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다. 이와 함께 말을 듣지 않으면 흉한 일이 발생 할 것이라는 협박까지 하면서 현재 서귀포 경찰서에는 폭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장이 제출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제주신화월드 임원간 폭행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피해자인 B 임원은 폭행으로 진단서를 제출했고 협박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A임원의 경우 과거에도 부하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회사 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폭행 피해자인 B임원은 회사 경영진에 이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징계위원회도 열리지 않고 있다. 이에 신화월드 직원들 사이에서는 회사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람정제주개발 측에서는 “폭행은 사실무근”이라면서 A임원이 회사 법무팀을 통해 피해자인 B임원을 상대로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