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가 성공할 경우 지주회사인 CJ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CJ는 자회사 중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이 주도해 온 실적 모멘텀에 CJ푸드빌, CJ CGV 등 실적 회복으로 합류 중이다. 다만 주요 연결자회사 영업이익 성장률은 기저효과가 컸던 2021년을 정점으로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CVC(CJ인베스트먼트) 이관 설립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 분기 배당 실시, CJ올리브영 고성장에 따른 배당 지급 확대 가능성으로 지주회사 현금흐름이 연간 1000억 원 후반에서 지난해부터 2000억 원 중반으로 ‘레벨 업’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CJ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0조7383억 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4595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어 “CJ올리브영의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 연기된 IPO는 여전히 시기나 밸류에이션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58% 할인된 수준이다. CJ올리브영의 성공적인 IPO 시 NAV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변동, 비상장 자회사 실적 전망 등을 반영해 CJ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홀드)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