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삼성전기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그 이후’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조25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한 1209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컨센서스 1900억 원 대비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IT 제품향 수요 급감이 커 MLCC와 BGA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환율 변화도 주요 하향 요인으로 봤다. 다만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국면인 만큼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단기 실적보다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반영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단기 실적은 하향 조정세를 그리고 있지만 최근 MLCC 업체 주가는 올 상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반영 중”이라며 “스마트폰을 포함한 주요 SET의 올해 연간 출하량은 여전히 역성장이 예상되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반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기저가 상당히 낮았고(Global -11% vs China -15%) 방역 정책 완화에 따른 실수요 회복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전사 이익에서도 중화향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으로 상당하다”며 “MLCC 자체 재고도 건전 수준, 유통 재고도 건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어 1분기 중국 실수요 회복과 함께 가동률도 상승 반전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