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한종희 부회장 “다가올 초연결 시대, 삼성전자가 선도할 것”

입력 2023-01-05 07:00 수정 2023-01-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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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개막 전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
삼성 “스마트싱스로 맞춤 경험 시대 선도”
진보한 미래 기술 ‘공간인지 AI’도 소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4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Bring Calm to Our Connected World'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미디어 및 거래선 등 관계자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탄소중립을 향한 삼성의 도전과 스마트싱스 유니버스에서 펼쳐지는 미래 스마트 라이프를 제시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140억 개에 달하는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들을 원활히 연결해 사람들의 일상과 지구 환경을 위해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DX부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임직원들이 커넥티드(연결성) 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ICT 기업 비전 공유해 탄소중립 도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외경, 삼성전자 옥외광고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외경, 삼성전자 옥외광고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혁신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지구 환경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DX부문은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속도를 낸다.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는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연사로 초대된 EPA(미국 환경청)의 제임스 권(James Kwon)은 삼성전자가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24회나 수상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 활동과 에너지 저감 노력을 업계에서 주도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를 비롯한 업계 기술 리더와 함께 커넥티드 기기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줄이기 위한 업계 표준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탄소중립을 위한 파트너십에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삼성이 제공하는 가전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연결 시대, 삼성 ‘스마트싱스’가 이끈다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의 미디어 파사드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의 미디어 파사드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들의 연결성과 사용성 극대화를 위해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해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이제 단순한 IoT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며 “삼성 제품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IoT 표준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 기기들의 생태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집안에서 초연결 경험을 더 쉽게 구현하는 방법으로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싱스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새롭게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작고 편리한 스마트싱스 허브로 무선 충전기에 내장돼 있는 형태로, 스마트 홈 IoT(사물인터넷)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한다. 삼성전자ㆍ구글ㆍ아마존ㆍ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맞춤 경험을 실현하기 위한 신뢰 가능한 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삼성의 새로운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보안 플랫폼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의 연결된 기기간 에코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녹스 매트릭스는 삼성 기기로부터 시작해 타사 제품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 운전을 위한 솔루션도 제시했다. ‘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사업 관련 노하우와 최신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내 스마트 경험(ICX)을 극대화해주며 운전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

조화로운 디지털 세상 위한 한 발짝 더 앞선 기술

▲삼성 Neo QLED 8K.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Neo QLED 8K.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형인 다양한 기술ㆍ제품을 선보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준비 중인 미래 기술도 소개했다.

미래에는 로봇, 증강현실 등이 활용돼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에서는 특히 ‘공간’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한 ‘공간인지 인공지능’(Spatial AI)은 현실 세계를 공간과 객체 정보로 디지털화해 사람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제트봇 AI와 같은 로봇청소기에서 기초적인 형태를 하고 있지만, 공간인지 AI는 더 나아가 집안의 물리학적 구조, 기기와 사용자의 위치, 객체간 상호 관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미래 스마트홈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삼성전자는 2023년 네오(Neo) QLED TV에서 시각 장애인이 이미지와 색채,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인 ‘릴루미노 모드’를 소개했다. 해당 기능은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크린을 만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담고 있다.

한 부회장은 행사 마무리에서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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