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 수출과 투자 증가를 위해 산업수장과 금융수장이 협의체를 신설했다. 이 장관급 채널은 반기별 정례화해 수출·투자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마련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를 열고 2023년 산업여건 점검과 투자 촉진을 위한 산업계-금융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의 산업 수장과 금융 수장이 소통 채널을 정례화한 것은 내년 엄중한 경제 상황을 인식, 산업과 금융이 함께 긴밀히 협력해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날 회의엔 두 부처 장관과 함께 △산업계는 대한상의 부회장,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조선·철강 협회장사 △금융계는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 은행장, 기업은행 은행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은행연합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과제’를 시작으로 자동차, 조선, 철강, 이차전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내년 전망과 향후 투자계획을 공유하면서 내년도 수출여건은 글로벌 수요둔화로 전반적인 실적 감소를 예상했다. 기업들은 △제조·생산 시설 확대 △디지털·그린 전환 대응 △ 차세대 제품 개발·생산 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들은 △글로벌 초격차산업 △미래유망신산업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 △유니콘 중소·중견 육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경영애로 해소 등 5대 핵심산업 분야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목표로 하는 100조 원의 투자계획과 6800억 원 이상을 수출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융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하여 정책금융 총 81조 원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