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이달 열린 소상공인 소비촉진 행사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ㆍ윈터 페스티벌’에서 1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동행세일 소비축제’ 당시 판매액과 더하면 두 행사의 매출 규모는 1조5000억 원에 육박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내년 관련 행사를 3회로 늘리고, B2B(기업간판매) 및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출입기자단과 만나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진행된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ㆍ윈터 페스티벌에서 총 9516억3000만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온ㆍ오프라인 채널에서 4249억 원, 지류 온누리상품권에선 5266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ㆍ윈터 페스티벌은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열린 행사다. 온ㆍ오프라인에서 대규모로 열렸다. 당초 중기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3000억 원,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통해 5000억 원, 총 8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치로 잡았다. 목표 대비 19%(1516억3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선 ‘고창 풍천장어 세트’와 ‘안동한우’, ‘제주 노지 조생감귤’, ‘추풍령 지역 햅쌀’ 등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고창 풍천장어 세트는 우체국쇼핑의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68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 노지 조생감귤은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1억100만 원어치가 팔렸다. 온누리상품권은 이달 1일에서 16일까지 특별판매기간에 5100억 원이 팔린 뒤 25일까지 일반판매로 128억 원 가량이 팔려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장관은 “지난 9월 열린 동행축제 행사의 매출(약 5000억 원)을 더하면 무려 1조4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당초 중기부 내부에서도 경기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겠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목표액을 20% 가까이 초과했다.
중기부는 두 소비촉진 행사의 성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소비촉진기획총괄반’을 신설했다. 정부 주도 행사에 민간이 줄을 설 수 있는 만든다는 방침이다. 소비촉진기획총괄반은 소상공인정책관 소속으로 7명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중기부가 주관하는 동행축제 등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기획·총괄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또 현재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에 맞춰진 판매 방식을 국내 B2B(기업 간 거래)와 글로벌로 확대한다. 이 장관은 “협단체를 통한 기업 판매, 중기부 산하기관의 소비촉진 매칭 프로그램, 해외 온라인 쇼피몰 등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