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국내 증시에서 낙폭 과대 대형주와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봤다.
27일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대체 휴일로 휴장했다”며 “유럽 주요국도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했고, 독일과 프랑스는 26일, 영국은 27일까지 휴장”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는 12월 이후 조정을 지속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 둔화가 연속 확인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경기 침체 논란이 재차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은 내년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고, 주요 경제 전망 설문지표들은 침체 신호를 발신하는 중”이라며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증시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점도 지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최근 금리와 환율의 상방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지 않는다는 점은 등은 국내 증시의 하방 위험을 줄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과 같은 수급 마찰 요인도 시간 경과와 함께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기술적 지표에서 단기 과매도 신호가 확인되는 만큼, 새로운 거래가 재개되는 연초부터 기술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며 “12월 한 달간 낙폭이 두드러졌던 대형주와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8일은 국내 증시의 배당락일이다. 서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29일까지 거래되며, 30일은 휴장이 예정되어 있다”며 “미국 증시 역시 30일이 마지막 거래일이며, 1월 2일 대체 휴일 이후 3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