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은 25일 스포티비와의 인터뷰에서 ‘엔딩이 충격적이라던데’라는 질문에 “엔딩에 대한 건 작가님의 생각을 존중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사전제작이라 다행”이라며 “너무 관심을 받으면 엔딩이 달라지기도 하고, 오히려 나중에 보면 ‘저렇게 끝나면 좀 이상한데?’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은 (작가님의) 애초 생각대로 끝나는 것 같다”며 “작가님이 하고 싶은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결말”이라고 얘기했다.
25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도준(송중기 분)은 누군가의 사주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사고를 사주한 이는 순양가 진양철 회장의 장남 진영기(윤제문 분)로 밝혀진다.
진도준 사망 후 다시 윤현우(송중기 분)의 몸으로 눈을 뜬 주인공은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과 정보를 이용해 진도준 피살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순양 일가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만든다.
순양가를 내부에서 무너뜨리겠다는 목표 아래 달려왔던 진도준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진도준이 사망한 후 윤현우의 몸으로 다시 살아난 주인공이 순양 가문의 승계권을 쥐겠다던 본래 목표와 달리 서민영(신현빈 분), 오세현(박혁권 분) 등과 협력해 순양 일가족을 끌어내리고 ‘참회’라고 되새긴 데 대해 불만이 폭주했다. “이만하면 괜찮은 결말”이라는 의견이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이건 ‘파리의 연인’급 결말”, “회귀물인 줄 알았는데 참회물이었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25일 최종회 시청률 26.9%를 달성해 2022년 JTBC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