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식당가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해 개인사업자(자영업자) 1인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 폭으로 늘면서 1억8000만 원에 달했다. 20대의 부채 증가폭이 가장 컸고,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를 보면 작년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 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 원)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비은행권 대출은 전년보다 10.3% 늘면서 은행권 대출 증가율(3.0%)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29세 이하) 대출 규모 자체는 6047만 원으로 가장 적었으나 증가율은 11.8%를 기록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평균 대출이 가장 많은 연령은 50대로 2억379만 원이었다. 이어 40대(1억9603만 원), 60대(1억8359만 원) 등 순이다.
매출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억 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8억8222만 원으로 매출 3000만 원 미만(1억1458만 원) 사업자의 7.7배였다.
직원을 두고 일하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8812만 원으로 직원이 없는 경우(1억1316만 원)보다 많았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2%로 전년보다 0.08%포인트(p) 하락했다.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20대 개인사업자로 0.5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