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KB증권은 23일 LG에 대해 애플카 EV(전기차) 전략 파트너로 부각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일(22일) 한국경제TV에 따르면, 애플은 LG그룹에 전기차인 애플카 협력을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 전기차 출시는 현 시점에서 예단하기 어렵지만 최근 외신보도를 종합해 볼 때 애플이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EV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향후 전기차가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 축이 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애플의 EV 시장 진입 가능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애플의 전기차 매출을 추정한다면 102조 원, 매출비중은 약 2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애플의 전기차 출시를 가정하면 단순 차량 판매뿐 아니라 가입자 기반의 구독 서비스와 공유 서비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말 기준 LG그룹 전자 계열 3사의 전장 수주잔고는 107조 원으로 추정되고 매년 수주잔고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만약 2026년 애플의 EV출시를 가정한다면 내년부터 애플은 애플카의 부품 공급망 구성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EV 핵심부품의 풀 라인업을 확보한 LG그룹과 협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