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출근길 기습 시위를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5호선 광화문역 여의도 방면 승장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전날 사전 공지 없는 기습 시위에 나섰다. 19일 오전 8시께 1호선 시청역에서 집결해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했다. 시청역에서 1호선에 탑승한 전장연은 서울역을 지나 남영역에서부터 같은 열차의 하차와 승차를 반복했다. 이로 인해 용산역에서 상행선이 20분가량, 하행선이 55분가량 지연됐다.
전장연은 오전 9시까지 대통령실 인근인 4호선 삼각지역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선전전을 시작하면서 목적지를 국회의사당으로 바꿨다.
20일 시위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장소가 변경될 수 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 '또타 지하철'은 "금일 오전 8시부터 1호선에서 8호선 사이 주요역사 내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기습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고 알렸다.
이에 "이로 인해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이용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승객 안전사고 우려 시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라며 "이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