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혜경이 화가로서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박혜경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가온갤러리에서 첫 개인 전시회를 연 가운데, 하루 만에 그림이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박혜경의 첫 개인전에는 팬들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들까지 더해지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더욱 대단한 점은 전시 첫날 모든 그림이 ‘솔드 아웃’(sold out)됐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장 큰 규격의 100호(가로 162.2㎝) 그림 2점과 50호(가로 116.8㎝) 2점을 비롯한 15개 점의 그림이 5개 정도의 소품집과 함께 전시됐다.
박혜경은 “첫날부터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추가 주문도 계속 들어오고 있어서 내년에는 그림만 그려야 할 것 같다”라며 “다시 한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하루 20시간을 그리는 지금의 삶이 너무 행복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특히 박혜경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하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오늘 첫 개인전. 한 달 동안 새벽 4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10시에 일어나 하루도 빠짐없이. 수고했어, 혜경”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박혜경은 지난 10월 열렸던 ‘2022 인천 코리아 아트페스티벌’에서도 출품한 그림을 모두 완판시키며 인기 화가로서의 면모를 뽐낸 바 있다.
박혜경은 지난 1997년 가요계에 데뷔해 ‘내게 다시’, ‘고백’, ‘주문을 걸어’,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안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지만, 성대에 혹이 생기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방황하던 중 꽃을 만나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다시 가수로 도약했고, 이제는 꽃을 그리는 화가에 도전하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