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총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설치한 피싱피어는 지난해에 착공한 것으로 제부항은 금년 2월에 완료했고, 궁평항은 4월말에 준공하게 된다.
피어(Pier, 잔교)는 육지에서 50~200m가량 떨어진 바다까지 긴 다리(잔교)를 설치하고 끝부분에는 넓은 휴식공간인 ‘파고라’ 등을 만들어 휴식, 산책, 관광과 낚시 등이 가능한 시설을 말하며, 국내에서는 경기도에서 처음 만들었으며 일본에서는 1970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해 현재 약 60여개의 피어가 조성돼 있다.
올해 2월에 화성시 제부도에 준공된 제부 피싱피어는 잔교 길이가 77m(넓이 6~12m) 규모이고, 4월말 완료 예정인 궁평 피싱피어는 잔교 길이가 193m(넓이 6~15m) 규모로 당초 2월에 설치한 제부 피싱피어 보다 약 3배 정도 크게 시설된다. 수용규모는 약 500명으로 썰물시에도 항상 바닷물이 차있어 낚시 등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으며, 낙조(落照)시 서해바다의 황금물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도는 도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피싱피어 확대방안으로 어촌체험마을 조성, 전통 재래어법인 독살체험장, 요트계류장(마리나시설) 등 다양한 관광 기반시설을 연차적으로 조성키로 했다.
김기호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어업활동만으로는 어업인들의 소득수준을 향상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어 어촌지역을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피싱피어를 설치하게 됐다"며 "바다위에서 해안경관을 감상하고 바다낚시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앞으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