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십년수목백년수인(十年樹木百年樹人)/바나나

입력 2022-12-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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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존 슬라덱 명언

“일부 과학자들에 따르면, 미래는 과거와 똑같을 것이다. 단지 훨씬 값비쌀 뿐이다.”

풍자적이고 초현실적인 소설로 유명한 미국 공상과학소설 작가다. 그의 첫 SF 소설은 스스로 복제품을 만드는 기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다뤘다. 이후 그는 순수한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전통적인 풍자적 접근법을 취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37~2000.

☆ 고사성어 / 십년수목백년수인(十年樹木百年樹人)

‘10년 내다보며 나무 심고 100년 내다보며 사람을 심는다’라는 말.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비유한다. 원전은 관자(管子). ‘권수(權修)’ 편에 “1년 계획으로는 곡식을 심는 일 만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는 일 만한 것이 없으며, 평생 계획으로는 사람을 심는 일 만한 것이 없다. 한 번 심어 한 번 거두는 것이 곡식이고, 한 번 심어 열 번 거두는 것이 나무이며, 한 번 심어 백 번 거둘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一年之計 莫如樹穀 十年之計 莫如樹木 終身之計 莫如樹人 一樹一獲者穀也 一樹十獲者木也 一樹百獲者人也].”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도 이로부터 비롯되었다.

☆ 시사상식 / 바나나

“바나나가 멀리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칼라일그룹 회장인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이 한 말이다. 바나나란 ‘경기침체(Recession)’를 뜻한다. ‘바나나’라고 말하는 이유는 경기침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쓰면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어서다. 최근에도 이 표현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강도 높은 긴축 행보를 이어가면서 경기침체 논란이 불거지며 언론에 자주 등장했다.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오랑캐(兀良哈)

용비어천가에 두만강 북쪽에 사는 오랑캐라고 칭한 데서 비롯했다.

☆ 유머 / 그 슈퍼에 다신 안 간 이유

슈퍼에 있는 앵무새가 손님을 보자 “아줌마, 무지하게 못생겼다”고 했다. 다음 날 들렀을 때도 앵무새가 “아줌마, 되게 못생겼네”라고 하자, 화가 난 손님이 주인에게 따졌다.

다음 날 주인에게 교육받은 앵무새가 그 손님을 보자마자 한 말.

“아줌마, 말 안 해도 알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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