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미드필더 황희찬(울버햄튼)이 공항에 배웅 나온 팬들 때문에 패딩이 찢어졌다는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황희찬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패딩 찢어진 거 아닙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모래사장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튼의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이날 공항을 찾았다. 황희찬의 ‘공항패션’은 400만 원에 달하는 생로랑 패딩이었다. 일부 팬들은 배웅을 위해 공항에서 황희찬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런데 이후 트위터에서 한 팬이 “황희찬 유광 패딩 생로랑 400만 원쯤 된단다. 소녀들이 그걸 찢었는데 황희찬은 그냥 허허 웃으면서 사인 다 해주고 반팔로 출국함”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황희찬은 팬 서비스 이후 패딩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출국장에 들어섰다. 이는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패딩 미담’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항을 찾은 팬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황희찬이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일부 팬들은 당시 경호원이 주변에 여럿 있어 팬들이 패딩을 찢을 만큼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단순히 더워서 벗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황희찬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역전 골을 넣어 16강 진출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