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월드컵 결승 무대로 정해졌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이후 8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첫 시작은 메시였다. 전반전 34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이후 전반전 39분에 훌리안 알바레스 추가 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전 24분에는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3-0으로 앞섰다. 패배를 직감한 크로아티아는 한 골이라도 넣고자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만회 골 없이 종료 휘슬이 울렸다.
선발로 나선 메시는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출전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이 날 1골 1도움을 추가,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 대기록을 세웠다. 또 월드컵 네 경기에서 골·도움을 동시에 올린 유일한 선수가 됐다. 이 중 세 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나왔다.
메시는 19세이던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까지 5번의 월드컵에 모두 출전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진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 땐 준우승한 바 있다.
메시의 '축구 황제' 대관식이 될지도 모를 결승전은 프랑스-모로코 준결승전(15일 4시·알바이트 스타디움)의 승자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