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14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2022년 미혼모‧부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미혼모와 미혼부는 각각 2만345명, 6307명으로 2만6000명이 넘는다.
그러나 이들은 부부와 자녀로 이뤄진 전통적 가족형태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사회적 편견 속에서 차별받고 있다. 가족의 형태는 갈수록 다양해지는데, 사회 인식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구에서는 (사)한국미혼모네트워크와 함께 다양한 가족형태를 이해하고 미혼모‧부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적 시선을 개선하기 위해 미혼모‧부 담당 복지공무원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미혼모 당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과 노래로 전하는 뮤직토크쇼 형식으로 구성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미혼모‧부의 고충과 심정을 서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구는 교육을 통해 미혼모‧부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알아보고, 많은 어려움 속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이들과 그 자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세심히 살펴볼 계획이다.
현재 구는 한부모가족 및 미혼모·부의 자립과 경제적 지원 등을 위해 자녀양육비, 교통비, 학용품비, 명절위문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아름뜰'에서심리‧사회‧경제적 서비스를 통한 미혼모자가족의 삶의 변화에 대한 '사례분석보고서'를 발간해 미혼모‧부 가족의 지원 정책 수립 시 필요한 객관적 기준의 토대를 마련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홀로 아이를 키우며 자립을 준비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지역 내 미혼모‧부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마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