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이 13일 육군 전방 사단 신병교육대로 현역 입대한다.
이후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될 예정이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이날 별도의 송별 행사는 없다. 빅히트뮤직은 지난 6일 “진은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라며 “이미 공지한 바와 같이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은 언론 또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할 예정”이라며 “장소 특성상 취재진을 위한 대기 공간 역시 별도로 마련되지 않는다”고 양해를 구했다.
군은 이날 현장에 팬과 취재진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자치단체 등과 함께 현장 종합 상황실을 운영한다.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전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장 안전 통제를 위해 육군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협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소방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비상사태·돌발 상황 등에 대처하기 위해 5사단 신교대 정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으며, 차량이 몰릴 때를 대비해 우회로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3개 기동대 270여 명이 배치된다. 외국인 팬들을 고려해 통역이 가능한 외사과 경찰도 투입할 예정이다.
소방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 등을 현장에 배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1992년생인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을 연기한 바 있다. 지난 10월 입영 연기를 철회하고 현역 입대를 결정했다.
팀 맏형인 진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차례로 입대할 전망이다. 소속사는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