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포트워스 재무부 연방인쇄국을 방문했다. 포트워스(미국)/A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충격이 없으면 내년 말 인플레이션은 훨씬 더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단기에 제압해야 했다”며 미국 정부는 1970년대 고물가 경험에서 인플레이션 대처법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임료가 하락했고 장거리 운송 지연도 회복됐으며 휘발유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낙관했다. 옐런 장관은 “경제 성장세가 상당히 둔화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경기침체 위험이 있지만 물가를 낮추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옐런의 이날 발언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왔다.
연준은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올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섰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