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EXIST는 공존의 의미를 지닌 단어로, 다가오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나와 다른 것들을 인정하고 변화를 수용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의 시대상을 담았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co-EXIST의 글자에 따라 다섯 가지 세부 키워드인 △소비 디톡스의 시대(Era of Consumption Detox) △밀도 있는 취향 탐구(Xenogenesis of Tastes) △하이브리드 라이프(In the Hybrid Life) △건강 스펙 시대(Spec for the Healthy Life) △컬러풀 소사이어티(Think of Colorful Society)'를 2023년 소비 트렌드로 전망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소비 디톡스의 시대'는 소비를 무작정 줄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가성비 있고 현명하게 소비하려는 생활 모습을 의미한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필요한 쿠폰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며 불필요한 쿠폰은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모바일 쿠폰 거래 플랫폼의 이용도 증가세다.
신한카드 고객의 2022년도 1~9월, 유통기한 임박 식품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이용 건수는 22%, 이용회원 수는 17%, 이용 금액은 10% 증가했다. 모바일 쿠폰 거래 플랫폼 이용 건수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3% 급증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밀도 있는 취향 탐구'는 관심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문 영역을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의 이용도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특별한 사람들의 고급 취향으로 여겨졌던 미술, 다소 사치스럽게 여겨졌던 프리미엄 주류 역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한카드 고객의 2022년 1~9월 미술관 · 화랑 이용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2030세대는 55%, 그 이외 연령대는 26% 증가했다. 동일 기간에 주류 특화 플랫폼 이용액은 457% 급증했다.
신한카드가 꼽은 세 번째 키워드는 '하이브리드 라이프'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디지털 · 로봇 기술이 발달하며 인간과 기계가 조화를 이루는 일상 공간들이 많아지는 현상을 지칭한다.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의 사용이 늘어나고, 아예 무인으로 운영되는 매장도 간편식 · 문방구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 전체적인 이용 또한 증가하고 있다.
신한카드 고객의 2022년 1~9월 무인 매장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세탁소 무인 매장은 22%, 아이스크림은 31%, 간편식 86%, 카페 96%, 문방구 무인 매장은 623% 늘어난 걸로 나타났다.
네 번째 키워드는 '건강 스펙 시대'다. 건강은 꾸준히 관리해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는 스펙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한카드가 정신건강의학과 이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이용회원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전국 만 20~70세 남녀 1200명 대상 설문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을 위한 활동을 늘렸다’고 응답한 경우는 세대별로 각각 20대는 17.7%, 30대는 20.1%, 40대 11.1%, 50대 12.9%, 60대 13.7%로 나타났다.
마지막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컬러풀 소사이어티'다. 소수 집단이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여겨지며,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주목받는 등 개개인의 특성을 다채로운 컬러로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컨대 '먹방'이 주류를 이루던 식문화 콘텐츠에서도 '소식좌'라는 이름으로 소식하는 이들을 조망하는 식이다.
신한카드가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 대비 2022년 9월 '먹방' 언급량은 34% 감소한 반면, '소식좌' 언급량은 4,76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