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업황이 회복돼 영업이익 증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9만 원으로 5% 하향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올해 4분기 1391억 원에서 내년 1분기 2121억 원, 2분기 2314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적 저점은 올해 4분기, 업황 저점은 내년 1분기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업황 저점의 배경은 2023년 2분기 글로벌적으로 스마트폰, TV 중심으로 신모델 출시가 예상된다”며 “2022년 4분기 적극적으로 고객과 삼성전기가 재고조정을 진행 이후에 2023년 1분기 중으로 가동률 개선, 주문 증가(다시 재고 확대)가 전망된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가동률 개선으로 MLCC 부문의 매출, 이익 증가로 연결된다”며 “2023년 상반기 중국 코로나 정책(도시 봉쇄)의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면 추가적으로 가동률 개선. 하반기에 전장용 MLCC 비중 확대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박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카메라모듈의 매출 증가가 높을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23향 2억 화소 폴디드 줌 카메라 공급 동시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폴디드 줌 카메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애플이 처음으로 폴디드 줌 카메라를 적용 속에 중국, 구글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도 채택 증가로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매출 성장이 높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023년 북미 자동차 업체 중심으로 전장용 카메라 매출도 52.5% 증가 추정된다”며 “자율주행 3단계 적용 확대로 전장용 매출이 전체 성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