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고블린 모드’ 호날두, 또 훈련 불참…스위스전 교체 투입에 삐졌나

입력 2022-1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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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왼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이터 연합뉴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왼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이터 연합뉴스)

스위스전 선발에 제외됐던 호날두가 이튿날 훈련에 불참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경기 모두 선발로 참여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끄는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선발진 명단에 변화를 줬다.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대신 스무 살을 갓 넘긴 곤살로 하무스(벤피카)를 스타팅 멤버로 뽑았다. 한국전에서 호날두가 실책을 거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무스는 스위스전에서 감독을 기대에 착실히 부응했다. 그는 전반 21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5분, 후반 21부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이번 대회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주앙 펠릭스와 교체 투입돼 경기장을 누볐지만, 투입 직후 상대 팀 수비수에 가로막힌 슈팅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후반 38분 왼발 슛을 제외하면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6-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호날두는 동료들과 승리 세리머니로 기뻐하는 대신 라커룸으로 직행했다.

스위스전 이튿날 호날두가 대표팀 훈련에 불참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은 점차 커지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전술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스위스전 선발로 뛰었던 선수 11명과 함께 회복 훈련을 위해 체육관에서 스트레칭 위주의 훈련을 했다. 호날두가 스위스전에서 후반 28분 교체 출전해 17분만 뛰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전술 훈련이 아닌 회복 훈련에 참여한 일은 이례적이다.

한편 스위스를 꺾고 8강전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11일 자정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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