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제로 코로나 완화 현실화하면서 추세적인 상승세 이어갈 것”

입력 2022-12-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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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움증권)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중국 당국이 완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하는 등 제로 코로나 완화가 현실화하면서 2023년 중국 경기가 정상화 되고, 주식시장도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20차 당 대회 직후 시진핑 리스크가 두드러지면서 중화권 증시 투자심리는 급격하게 위축됐다. 반시장 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우려와 달리 중화권 증시는 당 대회가 끝난 뒤 1주일 만에 투자심리를 회복했다. 오히려 현재는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 혹은 주가 상승 폭이 되돌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증시 반등을 이룬 원인은 제로 코로나 완화 가능성이다. 제로 코로나 완화가 중국 경기, 주식시장 회복의 최우선 전제조건으로 생각된다”며 “제로 코로나가 완화할 경우 중국 증시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7일 중국당국은 더욱 완화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이동제한이 사실상 전면폐지되는 등 중국 내 생활과 활동 제약이 사라지다시피 했다.

홍 연구원은 “경기 관점에서 제로 코로나 완화는 만성 부진을 이어갔던 수요가 회복되고, 공급자 측 재고 부담이 완화하면서 생산 활력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며 “중국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살아나면서 ‘글로벌 긴축 vs 중국 나 홀로 완화’ 구도가 형성돼 위안화 표시 자산 투자심리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다만, 제로 코로나 완화의 변화와 반영 속도, 플랫폼 규제 완화, 제로 코로나 완화가 수요 회복 탄력에 미칠 영향 등 추가로 확인해야 할 요인도 많이 남아있다”며 “이에 2023년 1분기 전인대까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지만, 중국 기업이익 전망은 제로 코로나 완화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향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2023년 중국증시 예상 밴드로 상해 종합지수는 3420~4675포인트, 홍콩 H지수는 6980~8630포인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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