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서울 235개 고교 신입생 모집 시작…자사고‧외고 경쟁률 오를까

입력 2022-12-07 15:23 수정 2022-12-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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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209개, 자사고 17개, 외고 6개 등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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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서울 소재 일반고와 자사고‧외고‧국제고 등 후기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이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9일까지 일반고 209개, 자사고 17개, 외국어고 6개, 국제고 1개 등 총 235개교가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최근 연이은 '미달 사태'로 자존심을 구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9일까지 서울 지역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 자사고, 특수목적고(특목고) 등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이번에 신입생을 모집하는 서울시 고등학교는 일반고 209개교, 자사고 17개교, 외고 6개교, 국제고 1개교 등 총 235개교다.

자사고·외고·국제고 등 '학교장 선발 후기고'는 별도의 선발 전형을 운영하며, 교육청은 209개 일반고 원서를 접수한다.

후기 일반고 모집엔 총 두 단계가 있다. 우선 특성화고, 과학고, 예술고 등 전기고등학교 전형에 선발된 학생은 후기고 전형 자체에서 제외된다.

1단계에선 서울 전체 일반고 중 서로 다른 2개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이때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도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지만, 1단계가 아닌 2단계부터 지원이 가능하다. 2단계는 서울 전체가 아닌 거주지 학군 내에서 서로 다른 2개교를 선택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일반고 배정은 1·2단계 모두 지망 순위에 따른 전산추첨으로 진행된다.

고입 결과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2023년 1월 2일 합격자를 먼저 발표한다. 일반고는 배정 대상을 내년 1월 6일, 배정 학교를 같은 해 2월 2일 통지할 계획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일부 자사고와 외고는 신입생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해 애를 먹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에 서울 자사고 17곳 중 4곳이 신입생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이 중 경쟁률이 0.46대 1로 가장 낮았던 장훈고는 3년 연속 '미달'의 여파로 올해 7월 일반고 전환을 교육청에 신청했다.

2011년까지만 해도 서울에 27개의 자사고가 있었는데, 3분의 1인 9개교가 10여년 동안 일반고로 전환됐다. 최근 5개년 서울시 자사고 입학 경쟁률은 1.33대 1, 1.31대 1, 1.20대 1, 1.12대 1, 1.30대 1 등으로 모두 1대 1을 겨우 웃돌았다.

서울 소재 외고 6곳도 올해 2곳이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했다. 2022학년도 서울지역 외고 경쟁률은 1.12대 1이었다.

다만 입시 전문가는 2023학년도의 경우 자사고·외고의 경쟁률이 소폭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 정부의 자사고·외고 존치 기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요도가 높아지는 대입 추세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 선호 현상으로 이과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사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평균 경쟁률은 높아지겠지만, 인기 학교와 비인기 학교 간 경쟁률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3 학생 수의 급격한 증가도 고입 경쟁률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고입 대상인 중3(2007년생) 학생은 47만771명으로, 지난 2016년도 52만5256명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42만8773명)보다는 4만1998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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