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김현수 회장은 “전통의학은 용이한 접근성, 우수한 효능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각국은 고유의 전통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국의 보건의료체계에 통합시키고 있다”며, “이번 대표단의 한의학 연수를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앞으로 한의협과 세계 각국 전통의학 단체와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세계 보건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연수프로그램인 ‘전통의학 현대화 과정’으로 마련된 이번 연수과정에는 라오스,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카메룬,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등 10개국 16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의학 관련 기본이론, 의료정책, 교육제도 및 현황, R&D 추진 현황 등의 포괄적 경험 및 전수를 통해 참가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의료서비스 향상에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한국의 의료제도 및 한의약 정책, ▲한의학의 기본이 되는 침구경락과 사상체질의학, ▲한약재와 한약제제, ▲천연물신약 개발, ▲한․양방 협진의 현황과 전망, ▲각국의 한의약 국가제도 및 정책 등의 강의로 구성돼 있으며, 경희대 한의과대학ㆍ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ㆍ한국보건사회연구원ㆍ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및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의로 교육이 진행된다.
2001년부터 시작되어 온 ‘KOICA 한의학 연수프로그램’은 지난 8년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등 세계 33개국 130여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가한 바 있으며,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한의학의 국제협력 및 교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