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져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렸지만 28일 한국과 가나의 경기를 앞두고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모여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맞대결에 나선다.
김민정(31) 씨는 "비가 오길래 고민했지만, 많은 사람들과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대한민국'을 외치고 싶었다"라며 "김민재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우려됐지만, 선발 명단에 포함된 것을 보고 다행이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박민철(27) 씨는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의 골로 우리나라가 가나를 꺾고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세울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3-1 정도로 승리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거리응원을 주최한 붉은악마 측은 관람공간 내에서 안전을 위해 비옷을 입고 응원해 달라고 안내했다. 우산을 쓰고 응원하는 경우 주변 사람들이 다칠 수 있어 이를 우려해 우의를 착용하도록 한 것이다.
한편, 우루과이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가나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 조별리그 H조 3차전 상대가 강호 포르투갈인 만큼 가나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